13년만의 완독 : 제3물결
책을 산 것이 아마도 93년 이거나 94년이었으니, 13년에서 14년이 흘렀습니다.
앨빈 토플러의 <제3물결>을 근 13년만에 다 읽었습니다. 정말 오래 걸렸군요. -_-
이미 현대의 고전이 되어버린 책이지만, 사실... 다 읽어본 사람 주변에 흔히 없지 않습니까?
저도 고등학교 때 책을 사고 처음 1장을 읽어보다가 도저히 이해가 안되어 손을 놓고 있다가
얼마전에 우연히 다시 읽기 시작하여 매일 매일 잠자리에 들기전 몇 페이지씩 읽은 끝에
거의 한달이 걸려서야 끝을 보았습니다. 책을 읽고 느낀 소감을 간단히 정리하면,
1. 앨빈 토플러의 <제3물결> 원서 초판이 1980년에 나왔다고 합니다. 현재의 시점에서 매우 공감가는 (현재진행형인) 부분이 많은데, 이런 내용을 무려 27년전에 예측하여 썼다고 하니 앨빈 토플러가 정말 대단한 인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위에서 썼지만 현재진행형인 부분이 꽤 있습니다. 국민 국가의 붕괴, 온라인 커뮤니티의 성장, 국제적 협력의 강화, 에너지 체계의 변화 등등 해서. 물론 현재에 와서 볼때 잘못된 기술을 바탕으로 한 틀린 예측도 있고 앨빈 토플러가 전혀 생각하지 못한 방향으로 진행된 현실 상황도 있지만, 문명 발전의 큰 방향에서 볼 때, 그가 예측한 내용이 상당한 신빙성을 갖는다고 말할 수 밖에 없더군요.
3. 그래서 전혀 생각이 없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어쩔 수 없이 <부의 미래>도 읽어야 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_- 이것도 거의 한달.
4. 처음 읽었던 고등학교 시절엔 내용의 10%도 채 이해가 안되었는데, 지금 다시 읽으면서는 적어도 80% 이상은 이해했단 생각이 듭니다. 뭐랄까 나이를 먹어야 이해가 되는 책이 따로 있구나 하는 생각이 새삼 들었습니다.
뭐 그 외에 책을 읽는 동안 백만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이제와서는 다 잊었고 -_- 어쨌든 한번쯤 읽어보시라, 하고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물론 제가 권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써 가치를 빛내는 책이겠지만.
(전 이제까지 "제3의 물결" 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80년대 후반 90년대 초에 나온 한국경제신문사의 번역서는 제목이 "제3물결" 이네요. 왜 그랬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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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북
2007/06/28 01:40
2007/06/28 0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