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낭만적인 기대를 하거나 한건 아니었다.
나는 누구인가, 같은 철학적인 질문을 마음에 담고 간 것도 아니었다.
다만 나는, 제주도의 새로운 모습이 보고 싶었다.

이미 몇 번이나 방문했던 낯 익은 곳이었으나, 속도를 달리하여 보면
같은 곳이라도 이전과 전혀 다른, 새로운 속살을 드러낸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시속 60km 의 속도로 지나칠 때는 볼 수 없었던, 시속 4km 의 속도로 지날 때야 비로소 눈에
들어오는 제주의 들녘, 바다 그리고 오름들.
돌 한개 풀 한포기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는 속도.

사흘에 걸쳐서 50km 가 넘는 길을 걸으면서,
내가 얻은 가장 큰 수확은 마음 속에 담아두고는,
돌 한개 풀 한포기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는 속도.

사흘에 걸쳐서 50km 가 넘는 길을 걸으면서,
내가 얻은 가장 큰 수확은 마음 속에 담아두고는,
언제든 꺼내어 그리워할 수 있는 이미지를 얻은 것이다.
수천 수만 조각으로 부서져 반짝이던, 햇빛 가득한 성산포의 앞바다.
잔잔히 일렁이던 표선리의 옥빛 바다.
잔잔히 일렁이던 표선리의 옥빛 바다.
눈 길을 헤치고 걸었던 숲길.
흩어져 낮게 웅크린 형제같던 오름들.
흩어져 낮게 웅크린 형제같던 오름들.

목적지를 정해 떠나는 여행과 다르게, 길을 목적지로 정하여 떠나는 여행은
여정 자체가 목적이 되므로 누가, 언제, 어떻게 갔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다.
그러므로 온전히 그 이에 한한 기억이 되고, 그 자체로 완전하고 특별한 것이 된다.
올레 길을 걸었던 나의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히려 이제 막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내가 밟아보지 못한 길들이 아직 남아있다. 그 길들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다.
짧은 여행의 끝에서, 모호했던 올레 길에 대한 기대감이 명확하고 분명하게 모양새를 갖추고
스스로를 채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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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신비한 소리가 살아 숨쉬는 곳. 소리섬 박물관 동영상.
Tracked from 제주도 속 소리섬 이야기 2009/03/03 12:23
일상생활에서 스쳐 지나간 소리들.. 음악이나 악기 소리가 아니더라도 비가 떨어지는 소리나 바람이 부는 소리도 조화만 이루게 된다면 하나의 음악처럼 들리는 것처럼 소리라는 것은 들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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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테마가 살아있는 제주도 관광지에 대해 알아봅시다.
Tracked from 제주도 속 소리섬 이야기 2009/03/04 12:13
인터넷을 검색하다 색이 선명한 꽃 사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크게 보니 선명한 노랑을 띄고있는 유채꽃이었어요.^^ 유채꽃하면 제일 먼저 제주도가 떠오르는데요. 바쁜일상이지만, 여행을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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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부족 2009/03/02 14:1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첫번째 사진은 숲길같아 보이는데, 저런 곳도 지나나요? 4개 사진의 배경들이 다 다르네요. 와...좋다. ^^
티북 2009/03/02 15:30 편집/삭제 댓글 주소
그럼요...소들과 하이파이브 하며 지나는 구간도 있답니다. ㅎㅎㅎ
티북 2009/03/02 15:3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글을 너무 폼잡고 쓴거 같아서 좀 그르네... 지울까....=_=
boi 2009/03/02 22:11 편집/삭제 댓글 주소
ㅎㅎ 아냐 난 글이 참 좋네. 이러고 있었는데. 왜 지워~
티북 2009/03/03 10:13 편집/삭제 댓글 주소
난 아마 코믹한 글 체질인가봐 ... ㅋㅋ
비밀방문자 2009/03/05 09:1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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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북 2009/03/05 16:02 편집/삭제 댓글 주소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