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05 13:50 2010/02/05 13:50
애플 iPad에 관한 개인적인 생각





제목대로, 어디까지나 혼자 생각해본 내용을 정리해 본 것임.





- 성능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대부분 기존의 넷북이나 타블릿PC의 대용품으로 생각하는 사람들. 이건 이미 얘기가 많이 나왔듯이, 아이패드는 다용도로 사용하도록 만든 넷북이나 타블릿'PC' 류가 아니기 때문에, 모든 종류의 신제품은 최고 성능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테크노필리아가 아니라면 문제될 게 없을 듯.

- 모바일용(전화기 용도라는 뜻이 아니라 PMP 처럼 들고 다니면서 사용한다는 뜻임)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던데, 700g 이라는 무게로는 적합하지 않음. 참고로 킨들2는 300g이 채 되지 않음.

- 들고 다니면서 서서 사용하라고 만든 기기가 아니라 집이나 사무실, 카페 등에 앉아 있을 때 쓰라고 만든 기기임. 잡스도 잘 보면 계속 앉아서 사용하고 있음. 아침에 일어나서 침대에 누워서 인터넷 접속하고, 신문 읽고, 거실 쇼파에 앉아서 책 읽고, 게임하다가 툭 던져놓고 다른 일 하러 가는 시나리오에는 최적의 기기임.

- 잡스가 아이패드로 이루려고 했던 것은 진정한 가전제품으로서의 정보기기가 아니었나 생각함. (이거 사실 PC 업계에선 수십년 전부터 목표로 하던 것임. 빌 게이츠도 십년 넘게 노력하는 데 못하고 있는 것임. 아이패드도 성공할 지 어떨지 실제 시장에 풀리기 전엔 알 수 없음. 그러나 기대하고 있음) 전문 지식이 없이도 티비 보듯이 쉽게 인터넷에 접근하고 정보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기기. 그런 점에서 고성능 보다는 얼마나 적절하게 PC에서 하던 일을 대체해줄 정보접근 방법을 제공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 아이폰용 OS를 사용한게 적절했다고 봄. 기능상의 제약은 있지만 특별한 노력없이 수많은 앱들을 일시에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단번에 활용도가 높아짐.

- 미국에서는 분명히 성공할 기기임. 이미 아마존이 전자책 시장을 키워 놓은데다가, 가격 부담도 적고, PC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아서 수요층도 풍부하고 소프트웨어, 음악, 전자책 컨텐츠들이 방대하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음.

-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성공 여부를 알 수 없음. 전자책 시장이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고, 3G 모델은 요금부담이 적지 않은 데다가 인터넷 환경은 사파리로 보기에는 플래시와 엑티브엑스가 너무 많고, 아이툰즈 스토어는 아예 사용이 불가능하고 전자책 컨텐츠도 아직 미미한 수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액자처럼 벽에 걸어놓을 수 있는 독을 만들면 좋겠네. ㅋ






- 처음에는 아이패드가 우리나라에 들어와도 활용도가 떨어질 것이라고 봤음. 한글로 된 전자책 컨텐츠는 자기계발서나 무협지 수준으로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 (요새 잡지들은 좀 생긴 것 같음) 당장에 기기가 들어온다고 컨텐츠가 우루루 만들어지지는 않고, 해당 기기에 맞는 형식으로 제작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 생각했음.

- 근데 아이패드가 ePub 란 전자책 포맷을 사용한다고 함. 국제 표준이라서 국내에서도 ePub 형식의 전자책 출판을 위한 준비가 기존에 있어왔다고 함. 생각보다는 빨리 아이패드에서 실행할 수 있는 전자책 컨텐츠가 늘어날 수 있을 듯 함.

- 그나저나 ePub 포맷의 전자책 컨텐츠 좀 살펴봤는데, 텍스트 위주의 형식임. 그림 많이 넣어야 하는 책은 적절하지 않을 듯함.

- 그나저나 컬러 LCD 오래 보면 눈아플텐데 아이패드는 어떨지 모르겠음. 아마존이 킨들에 컬러 LCD 안 쓰고 전자잉크 사용한 이유가 배터리 문제하고 눈이 편하기 때문일텐데.

- 내 생각에 아이패드의 전자책 기능에서 가장 중요한 건, 개인 출판 시대를 여는 것이라고 봄. (근데 아무도 논하는 사람이 없음. -_- 뭐 다른 이유가 있는 걸까) 아이폰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수익 창출의 기회를 제공했다면, 아이패드는 기존에 출판사 위주의 출판 시장에서는 비용문제때문에 생각하기 힘들었던 1인 출판사 시대를 열 수 있을 거라고 봄. 자기가 만들고 싶은 책을 최소의 비용으로 만들어서 제약없이 풀어놓을 (그리고 이익이 바로바로 정산되는) 시장이 제공되면 정말 다양한 컨텐츠가 생성되지 않겠나. 물론 아이패드가 전자책 기기로 성공을 한다는 전자하의 얘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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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리 2010/02/17 16:26 A R D
매우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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