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히, 그리고 물고기는 고마웠어요.

2010/07/29 16:08





이 제목을 이해하자면 우선,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를 읽어야 하는데...

사실 읽어본 저 조차도 설명을 하라면 "가만 있어보자 그러니까..." 로 시작하는 기억의 되새김질을

한참 거쳐야 일부분 이나마 기억할 수 있을 만큼, 원래 이야기 자체가 뒤죽박죽이기도 한데다가 그

이야기를 담아놓은 제 머리속도 최근 몇년간은 뒤죽박죽이라 제가 무슨 얘기를 해도 사실 그리

믿을 만한 것은 못됩니다.


어쨌거나 소설 속에서 지구는 한번 멸망했다가 이런 저런 곡절을 거쳐 원상 복구 되었는데, 유일하게

돌고래 들은 다시 시작된 지구의 역사에서 종적을 감추게 됩니다. 사실 돌고래들은 지구를 감시하기

위해 위장 침투된 외계인 들이었는데 모두 철수 했던가 아니면 그 비슷한 다른 이유였던 듯 합니다.

그래서 돌고래들이 모두 철수 하면서 지구인에게 남긴 메시지가 바로 이 글의 제목, "안녕히, 그리고

물고기는 고마웠어요" 입니다.



... 사실 돌고래 입장에서도 더 멋진 메시지를 남기고 싶었겠지요. 하지만 갑자기 맞이하게 된 이별의

시점에 멋진 메시지라는 게 쉽게 머리에 떠오를리 만무하지 않겠습니까. 아마도 저 정도가 돌고래들이

남길 수 있는 최선의 인사였을 겁니다.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왜냐하면, 지금 제가 그런 상황을 맞이

했기 때문이지요.



어쨌든 그래서... 그런 돌고래가 된 마음으로, 여러분께 잠시 간의 부재에 대한 소식을 전하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대략 1년 일정의 장기 여행 계획입니다. 흔히 세계 일주 라는 말을 쓰기도 하지만

저는 '일주'라는 공간적 의의보다는 '장기' 라는 시간적 의의에 방점을 찍고 싶어서 그냥 장기 여행 이라고

하겠습니다.



출발은 8월말 예정이고 중국부터 시작합니다.



부재에 대한 소식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준비기간 뿐 아니라 여행 중에도 블로그에 계속 글을 올릴 것이라서,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들께는 특별히 달라질 것은 없겠습니다.

아니, 최근에 계속 새 글 업데이트를 게을리 했는데 이제는 좀 더 자주 글을 올릴 수 있게 된 점이 달라지겠군요. ^^



어쨌거나 많은 관심 바랍니다. 혼자 보자고 쓴 글이 아닌 다음에야,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주시면 글 쓴

보람이 생기겠지요.


또 소식 남기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외계인인 거, 탄로난 거야?!"



출처는 위키피디어

2010/07/29 16:08 2010/07/29 16:08
by 티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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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면부족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8/02 13:16
    이런 놀라운 소식이! 어느새 결단을 내리고,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고 계시는군요.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저로서는 부럽기도 하고, 반성도 되고 그렇네요. 와...생각만 해도 멋져요.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 소식 자주 전해주시구요.
  2. ej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8/02 17:50
    혹시 영국에 오시거나 파리도 일정에 있음 연락주세요. 얼굴 좀 봅시다 ㅎㅎ
    참, 그런데 나 8월 말에 일땜에 한국가는데.
    • taskbook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0/08/02 20:38
      자네는 연락처부터 좀 남기게... 8월말엔 내가 한국에 없을 것이네ㅎㅎ
  3. taskbook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8/02 22:34
    어쨌든 간에 무플은 아니니 한숨 돌렸달까...ㅎㅎ
  4. 비밀방문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8/03 02:21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5. 비밀방문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8/03 06:34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6. RainAd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8/06 14:36
    어쩐지 떠날 것만 같았다고 한다면... 웃으실라나요?
    잘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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