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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북알프스 등반기 #3] 호다카 산장 -> 오쿠호다카다케 -> 가미코지 ( -> 도야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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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알프스 등반기 #3] 호다카 산장 -> 오쿠호다카다케 -> 가미코지 ( -> 도야마)
아침이 밝고 있습니다. 시간은 대략 4시 30분. 이른 산행을 위해 4시에 일어났습니다. 집에 있을 때라면 4시는 한밤중이었겠지만, 깊은잠 얕은잠 할 거 없이 거의 잠을 못 이루었던 지난 밤을, 차라리 얼른 날이 밝아라 하며 보냈기 때문에 아침이 온게 아주 반가웠습니다. 다만 산행에 필요한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것은 아닌지가 조금 걱정스러웠을 뿐.
아침을 든든히 먹고 짐을 꾸려서 산장 앞에 나서서 보니 어제 올라온 계곡 깊이까지 햇빛이 비치고 있었습니다. 이때는 대략 4시 50분.
산행을 시작하며 보니, 어제 우리 일행이 올라온 길을 내려가는 일본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우리는 어제 저들이 올라온 길을 내려가게 되겠지요.
절벽같은 길을 기어올라 가길 30여분. 드디어 보이는 오쿠호다카다케 3190m 의 정상 모습.
누구나 찍지 않고는 내려가려고 하지 않는 정상에서의 기념사진. 힘들게 올라와서 기념사진 한장 안남겨두면 얼마나 아쉽겠습니까. ㅎㅎ 일정이 넉넉한 편이 아니어서 정상 도착후에 여유있게 쉬면서 주변을 둘러보지 못한게 조금 아쉽습니다만, 산을 오르는 것은 정상에 도착하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라는 것을 조금은 깨달은 다음이기 때문에... ^^
구름도 넘는 것이 힘겨운 북알프스의 높은 봉우리들.
호다카다케 연봉들과 함께 북알프스를 대표하는 야리가다케의 날카로운 모습. 북알프스 종주 팀에 참여하면 저 머나먼 야리가다케를 지나 사진에 보이는 능선을 따라 호다카다케 연봉들을 찍는 코스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아직은, 해볼까? 하는 생각도 안드는 코스. -_-
이제 내려가는 길만 남았습니다. 우리는 이제 저 암릉 지대를 가로질러 반대편 능선을 따라 산을 내려갈 예정입니다. 올라온 길보다 짧지만 경사가 급하고 위험한 코스.
암릉 지대를 지나다가. 가이드 분이 얘기하시기를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저 한참 아래 계곡 바닥에 (보일락말락한) 빨간 지붕이 올라올때 보았던 등산로 초입 산장이고 오늘의 도착해야 하는 곳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냥 확 뛰어내리면 금방 도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1초쯤 했더랍니다.
1시간쯤 내려온 후, 그러나 별 차이는 없군요. -_-
호다카 연봉의 상부 갈림길인 키미코다이라에 도착했습니다. 오른쪽이 우리가 내려온 길이므로 오쿠호다카다케 방향, 왼쪽은 또다른 봉우리인 마에호다카 다케로 올라가는 방향. 그리고 바위를 살짝 넘으면 하산 길인 다케사와 산장, 가미코지 방향입니다. 시간은 대략 7시 30분쯤.
중간에 잠시 쉬면서, 여기서부터 몇개의 사진은 순서가 뒤죽박죽이네요. 뭐 어차피 섞여있어도 별반 차이나는 풍경들은 아니지만... ^^ 그래도 산이 조금 윗쪽으로 보이는 걸 보니 어느 정도 내려와서 찍은 사진 같습니다. (산 봉우리가 위로 보이는게 이상해 보이다니....ㅎㅎ)
낭떠러지를 따라 내려가는 길. 그나마 걸어갈 수 있으니 다행이랄까.
이곳은 경사가 심해서 쇠줄을 잡고... 내려가는 길의 거의 3/5는 이런 길입니다. 덕분에 이 날 밤에는 무릎이 아파서 좀 고생을 했다지요. ^^
길은 아직 멉니다. 1/3쯤 내려온 지점? 아직 구름 위 인걸 보면 알 수 있겠지요. ^^
역시나 좀 순서가 뒤바뀌었습니다. 이건 봉우리가 눈 높이인걸 보니 좀 더 높은 곳에 찍은 사진인거 같습니다.
하얗게 드러난 바위 부분이 내려가는 길입니다. 사진엔 잘 안나왔는데, 비탈을 따라 들꽃이 많이 피어있었습니다.
1/2 정도 내려와서 암벽 부분을 기다시피 내려와서 계곡을 따라 쌓인 눈길을 조금 헤치고 내려온 길. 어느새 산 정상 부분은 구름(안개?)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습니다.
거의 종착지에 도착했을 때입니다. 시간은 대략 12시전후. 등산로 초입이라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데도 불구하고 깨끗하게 보존되고 있는 계곡의 모습. 출발할 때 가지고 나선 물을 이미 다 마셔버린 후라서, 목이 마른 김에 이 즈음에서 계곡물을 좀 마셨더랍니다. 물이 차서 배탈이 날지도 모른다는 가이드의 주의도 있었지만, 물은 아주 시원했고 배탈도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주의를 하는 게 맞았겠지요. ^^)
오늘의 산행 끝~! 드디어 빨간 지붕의 산장까지 내려왔습니다. 배경으로 우리가 올랐던 호다카 연봉이 보이는 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만.. 아쉽게도 봉우리는 구름에 가려서 보이질 않네요. 역시나 박카스 한병만 주세요, 모드...ㅎㅎ
가미코지의 유명한 사진 포인트 입니다. 힘들어서 대충 찍은게 좀 아쉽지만... 계곡, 다리, 배경의 산... 해서 잘만 찍으면 아주 멋진 사진이 나오는 장소라고 합니다.
이틀에 걸친 오쿠호다카다케 산행은 이것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일행은 또다시 다른 산행지가 위치한 도야마로의 이동을 위해 바삐 걸음을 버스 터미널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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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북
2008/08/06 00:42
2008/08/06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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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6 00:42 Trackback 0 Comment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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