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1
2007/12/18  좋은 놈, 나쁜 놈, 그리고 못생긴 놈과 이상한 놈 (1)
2007/12/18 19:31 2007/12/18 19:31
좋은 놈, 나쁜 놈, 그리고 못생긴 놈과 이상한 놈






지난 일요일 잠자리에 들기전 아쉬운 마음에 TV 리모콘을 들고 요리조리 채널을 돌려보다, 우연히 KBS 에서 방송하는 <석양의 무법자> 를 보게 되었다.

특별히 서부영화 쪽에 관심이 있는 건 아니었는데, 비교적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내 관심을 끌어당긴 것은 이 영화의 원제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였다.

제목 자체에서 풍기는 재미있는 뉘앙스도 뉘앙스지만, 사실 내가 관심을 가진 건 비슷한 제목의 영화를 지금 김지운 감독이 촬영중이기 때문이다. (사실 같은 제목인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the ugly 가 the weird 로 바뀌었음.)

내가 좋아하는 김지운 감독의 새 영화는 물론 볼 것이기 때문에, 감독이 애초에 관심을 가졌던 영화가 어떤 모양새를 하고 있는지, 어떤 점에서 관심을 가졌는지에 대한 호기심만 해결할 목적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왠걸, 영화가 아주아주 재미있었던 것이다. (그 덕에 새벽 3시에 잤다는 ... -_-)

서부 영화를 자주 접하진 않았지만 내가 보기에도 일반적인 권선징악 구조의 서부 영화는 아니고 (제목에 나왔듯이) 세명의 주인공이 숨겨진 금화 찾기 라는 하나의 사건을 중심에 두고 얽히고 설키다가 결국에 운명의 장소에서 운명의 결전을 벌인다는 내용이다.

영화는 등장인물들의 캐릭터가 명쾌하고 개성있게 잘 잡혀있는데다가 사건의 전개 역시 하나의 중심 사건을 향해 별개의 에피소드들이 점진적으로 모여드는 과정이 개연성있게 잘 구성되어 있다.

<석양의 무법자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3967

원작의 무게감이 생각외로 컸기 때문에 아울러 김지운 감독의 새로운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 대한 기대감도 더 커지게 되었다. 20세기 초의 만주를 배경으로 하는 '한국산 서부 영화'가 비슷한 부류도 존재하지 않았음을 생각해볼 때 어쨌든 간에 이 영화가 한국 영화의 계보에서 동떨어진 자리를 차지할 '독특한 영화'가 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조용한 가족>이 나오기 전에 코믹잔혹물이라는 혼성 장르의 영화가 우리나라에 없었던 것처럼 말이다.)

게다가, 캐스팅이 정우성, 이병헌, 송강호 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적어도 스타일 이라는 면에서, 재미라는 면에서 더욱 큰 기대감을 가져도 되겠다 싶은 느낌이 든다.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The good, the bad and the weird>
http://movie.naver.com/movie/bi/mi/photo.nhn?code=65674

(좋은놈, 나쁜놈이 누군지는 몰라도 이상한놈의 캐스팅이 누군지는 확 알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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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었을 때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엄청 멋지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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